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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어느 바닷가..




춥지 않으려는 남자는 멋따위는 버린채 등산복을 꾸역꾸역 입고 바다의 맞바람을 맞고있다.


여느 영화나 드라마처럼 뻔하지만 그녀는 그 옆으로 와서는 하염없이 바다를 쳐다본다.


한참을 바라보던 그녀는 바다를 향해 조금씩 걸어들어간다.


그녀가 바다로 들어갈 것이라는 걸 직감한 남자는 물이 정강이정도 찼을 무렵 그녀를 잡는다.



그 : 남 때문에 죽는건 아름답지 않아요.


그녀 : 그럼, 어떻게 죽는게 아름답죠.?


그 : 나이 늙어죽는게 가장 아름답죠.


그녀 : 왜 잡으셨어요?


그 : 저는 수영을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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