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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2012.12.24-26

12월 24일 한국이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엇을까. 외롭다는 핑계로 의미없는 만남이나

크리스마스 성수기로 인한 출혈만 심했겠지. 

문뜩 들었다 한국에 있었어도 올해의 여친 *지은과는 헤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

연인이었다면 그녀는 일하고 난 집에서 멍 때렸겠지.

나이 서른이 되면 세상이 많이 달라보인다는 30줄의 전설 같은 이야기. 나도 그 일이 일어날까? 나는 85년 생이라 올해 28이다. 내년은 29 친구들은 30이 된다. 그 기준이 한국사회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길래.

난 참 생각이 많은 사람인것 같다. 쓸대 없는 생각부터 ~ 휘발성 생각까지, 너무 어마어마한 생각들이.. 오늘은 문뜩 머리에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장치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머리나 창의력 신체의 기타 기관들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수준의 제품이지만 기억력이란 부분은 개인차이가 심한 것인지 생산과정의 문제인지, 참으로 다양하다. 


24일 오늘은 샤오화와 미루 샤오차이를 집으로 불러 파티아닌 파티를 즐겼다 뭐 내가 식사대접 한 것이다.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딱히 할 일 없어 보이는 친구들이라. 중국문화가 뭐..

양념치킨과 탕수육(의외로 성공),망작 떡볶이, 찹쌀경단, 샤오차이는 오늘 같은날 노래방에 방이 없다며 먼저 나가서 구하고 연락준다고 나갔다. 연락이 없다. 이 녀석 계속 시계만 보는것 같더니 선약이 있었던거 같다. 크리스마스는 역시 집에 박혀서 잠 죽 때리는게 가장 좋다.

선거 이후 약간의 멘붕은 생각보다 오해 가면서 멘붕이 아닌 그로기 상태라는 것을 직감하게 만들어 줬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일단 내일부터는 밀린 셀렉과 다시 공부 해야할 것들 좀 찾고 포토샵 셋팅도 해야겠다.

2012년을 만나면서 2012년과 인사를 할때가 온것 같아 많은 생각을 했다. 올한 해에 대해서.

한 해라는 것이란, 우주가 만들어 놓은 신기함 그에 마춰진 운명이니 그런 마춰진 삶을 살아야지. Andyheo의 2012년은 어떤 의미 어떤 한해 였는가.. 2011년 12월 이전 스튜디오에서 나와 1월 현재 ST정우 스튜디오와의 인연은 시작 되었다. 난 아직 소년이 분명하다, 2~3월 본능을 억제하지 못한채 나는 굶주린 늑대마냥 여우를 찾아 헤매였고 3월 만나게 된 그녀 그리고 행복하든 불행하든 함께한 100일 난 7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중국출장과 함께 이별 그리고 이후 왔다갔다하고 있는 또 다른 그녀. 그리고 또 새로운 그녀. 내 여자는 어떤 여자가 될지 궁금하다..


문뜩 다이어리에 수기로 글을 쓰다보니 사람의 인생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기준과 줄에 마춰서 살아가고 있는 그런 기분.? 돌아가는 지구의 괘도 같은 인간의 삶 같다.

누군가의 계획으로 우리의 인생은 이 길을 따라가는 것은 아닐런지.. 올해 역시 나의 길은

                이런 공백기가 있다. 비는 부분들 그것은 내 삶의 계획성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29년을 반성하는 것중 하나이지만. 항상 반복 되는 부분이다..


살면서 그리고 올해 역시 가장 후회하는 일 얇은 지식으로 아는척 하지 않기. 내가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 조급해 하지 말기. 성급한 지식의 판단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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